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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 EBN ( 2007년 5월 22일 )

‘환동해권 물류체계 변화와 대응’ 세미나

포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발전키 위해서는 글로벌서비스보다 특정 해외항만을 타깃으로 한 특화서비스를 구축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포항시는 22일 바다의날 행사의 일환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한 포항컨테이너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환동해권 물류체계 변화와 대응’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일본 J&K Logistics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하라 미주호 대표는 “포항컨터미널은 글로벌 지역서비스를 추구하는 부산항과 고베, 오사카 등과 다르게 러시아, 일본, 중국 등 특정 해외항만을 특화하는 서비스 개발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류업계(선사)입장에서 본 변화전망과 대응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남덕 장금상선 상무는 “포항컨터미널이 초기단계에는 경제적 현실적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부산 기항모선의 연장항로가 타당하다”라며 일본 4개항로, 동남아 2개항로, 중국 5개항로를 제시했다.
김 상무는 포항컨터미널의 개장 초기에 선순환 사이클 유지를 위해서는 ‘실화주 및 포워더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기항선사에 대한 항만시설시용료 감면과 경제성 있는 항만하역비 제공, 인센티브 제도의 도입’ 등이 시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원은 “포항컨터미널의 경우 배후 산업권 생산액이 전국대비 약 20%, 수출액은 18.2%를 차지하고 있으며, 칠곡복합화물터미널이 2008년 개장시 포항컨터미널의 성장잠재력은 외형적으로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포항컨테이너터미널이 항만시설과 항만운영적인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으나, 항만 마케팅 및 항만물류서비스 측면에서는 이용자 그룹의 부정적 측면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화주기업입장에 본 변화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김종배 구미상공회의소 부장은 “화주기업들의 수출입 컨테이너의 유치를 위해서는 경쟁항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러시아.일본동안.북한 등 특화된 항로의 개발이 우선돼야 하며, 일본화주를 유치할 수 있는 서비스의 개발과 마케팅,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의 화주유치를 위한 화주유치협의회의 구성과 운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류제엽 서중물류 회장은 “단순한 컨테이너 수출입을 진행하는 항구로서의 역할이 아닌 컨테이너.벌커카고, 여행객 운송의 복합기능 항구로서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한-일과 한-러간 페리선 운항을 통해 이러한 소기의 목적 달성을 모색해 볼 수 있고 지역 관광산업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 회장은 또 “한국발 러시아 극동항 벌크 및 컨테이너화물 전문선적항으로서의 역할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BN바다뉴스 박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