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 물류, 中 우루무치서 5회 TCR발전회의 개최
벌크ㆍ위험화물 수송대책 시급 ㆍㆍㆍ우즈벡 원면 물량 유치 필요
●●●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가장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는 분야가 바로 물류다.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세계 곳곳으로 실어나르기 위해선 물류분야의 dqkf전은 필수적이다. 중국을 관통해 남으로는 한국과 일본, 위로는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중국횡단철도(TCR)도 지리적 잇점과 수송네트워크상에서 볼 때 큰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중물류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중국 신장성 우루무치에서 ‘TCR 발전 국제회의’를 열어 철도수송발전과 TCR 개선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공동 주관한 중국 철도부 산하 중국철도컨테이너운송(CRCT)및 카자흐스탄 철도청,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등 관련 국가 철도당국은 물론 독일 철도회사 도이체반의 물류자회사인 쉥커, 서중물류와 TCR 운송협약을 체결한 일본 센코등 국내외 하주 및 물류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서중물류는 TCR철도의 발전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부터 지금까지 다섯 번의 국제행사를 개최하면서 제기한 운송기일 단축, 비용절감 방안등을 중앙아시아 진출기업들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TCR은 2000년대 들어 빠른 물동량 성장세를 나타내며 연간 10만TEUrkfid의 물동량을 소화하고 있다. 서중물류는 이중 20% 수준인 2만3천TEU 가량을 수송하며 중국 기업을 제치고 TCR 컨테이너 물동량 1위 기업에 올라 있다.
블록트레인 운영으로 운송기간 절반으로 단축
서중물류 김명진 사장은 첫날 서중물류 자체적으로 조사한 TCR과 TSR의 구간 및 환적 비교, 인근 국가로의 수송 경쟁력 분석 자료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TCR은 TSR보다 중앙아시아 연결거리가 짧아 카자흐스탄과의 환적에도 불구하고 수송상 다양한 잇점을 갖고 있다.
특히 서중물류가 지난 2006년부터 독자적인 블록트레인 운영에 나서면서 운송기간을 종전보다 절반으로 단축, TCR 수송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줬다.
서중물류 류제엽 회장은 TCR을 통한 컨테이너 운송외에도 위험물, 벌크 화물 운송이 허용돼야 한다는 점을 참석한 관계당국자들에게 주지시켰다. 류 회장에 따르면 벌크화물 운송의 경우 TCR은 TSR과 비교해 상차, 포장, 쇼링(고정), 라싱(결박) 등의 기준이 없어 화물운송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벌크화물 운송이 실현되기 위해선 TCR 모든 출발지에서 포장, 상차, 하역 등의 제반 사항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운송 수단중 철도(TCR)에 한해 위험물 운송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 수출국가에서 안전성 검사를 마친 위험 화물이라도 운송을 할 수 없어 TCR의 장기적인 화물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운송사들은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건설경기가 붐을 이루면서 페인트나 도료 등의 위험물 수입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TCR측의 위험화물 수송 제한으로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류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중국이나 한국ㆍ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되는 원면 화물의 TCR 수송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원면 화물 수송이 이란 반다르아바스항을 통하는 현재의 벌크 화물열차 수송 방식에서 벗어나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컨테이너화해 카자흐스탄과 중국 철도를 통하는 수송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물동량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데다 현재보다 더 많은 경쟁력을 하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중국철도의 연계지점에서 유럽과 중동, 러시아로 이어지는 신규 루트를 적극 개발해서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기업과 신규진출하려는 국내기업 및 다국적 기업들에게 물류비용과 운송기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게 최대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중국철도부를 비롯해 이번 행사에서 서중물류는 우즈베키스탄 및 카자흐스탄 철도청들과 운송협력을 위함 협약을 체결했다.
“CCTCT 의장 中철도부가 맡아야”
이밖에 TCR 운영위원회(CCTCT) 구성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운영위원회(CCTT) 의장이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인 점을 들어 CCTCT 수장도 중국 철도부측이 맡아 행정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중 물류는 이번 행사 마지막날 신장법인 오픈식을 함께 진행했다. 개업식에서 류 회장은 향후 중국내 대 중앙아시아 최대 수출지역인 우루무치에 법인을 설립해 적극적인 화물유치에 나서는 한편 중국대륙횡단 철도의 중요 통과지점에서의 길목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법무법인 지우에서 화물운송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법률적인 대체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민간기업, 특히 비중국계 회사가 이같은 TCR 국제회의를 자력으로 진행하고 중국 철도부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철도청측과 두터운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는데 놀라움을 전했다.
한편 서중 물류는 내년 제 6차 회의는 일본에서 개최해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에 진출한 일본기업의 화물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
[ 출처 : 코리아 쉬핑 가제트 < 2008. 11. 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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