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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중국 횡단 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운송하는 블록트레인 운송 모델이 새로운 유럽행 물류 트렌드로 주목되고 있다. 해상운송 대비 더 빠른 운송시간, 항공운송 대비 저렴한 운송비용을 강점으로 새롭게 주목되고 있는 TCR 블록트레인 서비스를 설명하는 세미나가 국내에서 개최됐다. 이 세미나에서 서중물류측은 오는 3월부터 한국발 컨테이너화물을 연운항을 통해 TCR를 이용, 유럽까지 가는 유럽행 블록트레인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월 1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 타워 대회의실에서 ‘한국발 TCR을 통한 유럽향 블록트레인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와 서중물류, 중국 연운항 항무국이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물류 루트인 TCR 블록트레인 물류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TCR의 시작점인 연운항 항무국과 국내에서 TCR·블록트레인·인터모달 전문 물류기업인 서중물류, 카자흐스탄 멀티모달 전문기업 KTZ 익스프레스 등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에서 최근 급변하는 물류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물류모델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다.

한국무역협회 물류협력실 김병훈 실장은 환영사를 통해서 “물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해주길 바란다”며 “새롭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운송을 할수 있다면 많은 하주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실장은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루트를 개발하길 바라며 물류업체 세미나 개최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연운항 항무국의 장자양 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서 연운항이 중국-카자흐스탄 간 물류·경제무역 협력에서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며,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총재는 “연운항 항무국은 카자흐스탄 철도회사와의 중국-카자흐스탄 물류센터 공동운영, 국제 블록트레인 공동 개통 사업을 기반으로 철도 궤간 환적이 가능한 ‘호르고스(Horgos) 게이트웨이’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노력으로 중국-카자흐스탄 물류중간기지 사업이 ‘중국-카자흐스탄 정부 공동성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연운항에서 출발하는 블록트레인 서비스’

㈜서중물류 류제엽 대표이사는 유럽향 블록트레인 운영안 발표를 통해서 연운항을 시점으로 폴란드 국경까지 이어지는 TCR 블록트레인 솔루션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류 대표는 현재 TCR을 이용하는 유럽향 블록트레인이 중국내 4개 도시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경, 성도, 정주, 무한의 4개 도시가 그 곳인데, 류 대표는 블록트레인이 출발하는 지역 지자체별 보조금 차이에 따라 1feu 기준 3000~6500달러 정도의 운임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서중물류가 추진하는 블록트레인 서비스는 이 4개 지역이 아닌 연운항에서 출발하는 서비스이다. 서중물류는 한국 수출물동량을 연운항에서 콘솔 작업을 통해 폴란드 국경도시인 말라쉐비체(Malaszewicze)까지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류 대표는 “한국에서 블록트레인이 출발하려면 유럽 지역 내 동일한 지역이어야 최종 목적지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동일한 지역을 향하는 화물이 나올지, 나온다 해도 몇 번이나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며 “연운항에서 말라쉐비체까지 블록트레인을 운영하고, 폴란드 국경에서 트러킹을 통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연운항-말라쉐비체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운송시간이 해상운송 대비 짧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부산에서 로테르담 까지 해상운송으로 33일이 걸리는데, 연운항-말라쉐비체 블록트레인과 트럭운송을 이용할 경우 22일에 불과하다. 부산을 기점으로 말라쉐비체까지 전 구간 운송에 20일이면 충분하고, 이후 육상 트러킹으로 1~2일만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스테이션에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까지 컨테이너가 도착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쟁력을 설명했다.